신진식 감독, "다음 경기 없다고 생각, 기본만 지키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0 18: 04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삼성화재의 신진식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경기 전 신진식 감독은 "오늘 끝을 봐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다음 경기는 없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라고 말했다"고 강조하면서 "하루 쉬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긴 팀보다는 진 팀쪽이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59.1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31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박철우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점을 보탰다. 상대적으로 중앙이 부진하기는 했으나 쌍포의 위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로서는 3차전에 가지 않고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게 당연히 좋다. 

신 감독은 세터 황동일에 대해 "정규리그와는 다르게,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1차전에서 가스파리니를 잘 막은 것에 대해서는 "한선수가 안 되면 국내 선수들 위주로 플레이를 할 텐데 거기에 대한 계획도 생겼다"면서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하든 우리는 기본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박철우에 대해서는 "주장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후배들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는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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