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유준상·김법래·민영기, 10주년 '삼총사'에 임하는 자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0 17: 20

'삼총사'가 10주년을 맞았다. 더욱 화려해진 '삼총사'에 임하는 배우들의 진중한 소감이 공개됐다. 
2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10년 전 초연에 참여했던 김법래 유준상 민영기는 10주년 맞이 '삼총사'에 다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법래는 "'삼총사'는 10년 이상, 20년 갈거라 생각한 작품이다. 어른들의 동화인만큼 '정의는 살아있다'는 주제가 있다. 그래서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의 우정, 사랑을 그린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준상은 "이 작품을 다시 연습하면서 '10년이 지났구나' 싶었다. 꿈이 실현돼서 기쁘다. 내 인생이 '삼총사'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싶다. 몸은 더 할 수 있지만 안시켜주실 것 같다. 지방무대까지 끝나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작품일 것 같다. 10년이 될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이 시간이 오니 한 신 한 신 지나가는 시간들이 행복하고 소중하다. 10년 명성에 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민영기는 "10년 전 이 작품을 맡았을 때, 10년이나 할까 의심을 했다. 하지만 첫 연습 때 유준상, 신성우를 처음 보고 이 멤버를 모았던 연출의 파워가 지금의 10년이 있게 했다. 그 과정에서 10년, 20년 장기집권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연습 중이다"고 말했다.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시간도 가졌다. 민영기는 "체력관리를 따로 하진 않지만, 형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준상은 24시간을 72시간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영화, 드라마, 공연을 오가는 분이다. 후배로서 정말 열심히 따라가야겠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준상은 "난 아직 끄떡없다. 함께 작업을 하는 이 순간 에너지가 생긴다. 나만 힘들면 괴롭겠지만, 슬쩍 슬쩍 보면 다 힘들어한다. 20대 친구들도 힘들어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언제까지 힘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관객과 함께한다면 계속 힘이 생길 것 같다. 40대 친구들과 함께 힘내서 끝까지 살아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법래는 "연습실에 찾아와 놀던 아들이 얼마 전 군대를 갔다. 민영기가 말했다시피 우리는 동료이자 경쟁자다. 혼자였으면 안 됐을 거다. 또 다른 작품이었어도 안 됐을 거다. 함께하기 때문에 경쟁도 되고 의지도 된다. 그래서 우리가 이 작품을 10년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10년 전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뿐만 아니라 손호영 서은광 제이민 린지 등도 '삼총사' 10주년 공연에 임하는 영광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서은광은 "10주년 '삼총사'에 대단한 선배님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민은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영광스러운 공연에 참여하게 됐을 때, 더 열심히 해서 작품이 보탬이 될거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예전과는 다른, 여러가지로 성장한 제이민의 콘스탄스를 보여드리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기특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린지는 "'삼총사'의 콘스탄스는 하나의 백합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나 또한 10주년을 맞이해 처음 참여했는데 한 분 한 분 뵙기도 힘든 선배님들을 한꺼번에 뵙게 돼 폐 끼치지 않으려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삼총사'를 일컬어 '먼지 쌓인 장난감 상자'라 표현했다. 그는 "'삼총사'는 먼지 쌓인 장난감 상자같다. 크고 나서 장난감을 보면 '내가 이걸 가지고 놀았나' 싶으면서도 지금 흉내낼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나는 '달타냥의 모험'이라는 만화를 봤었는데, 모두가 그런 추억 하나는 있을 것 같다. '삼총사'는 그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 말해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유준상은 "첫공을 올렸던 2009년, 또 2018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2018년의 정의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이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공연 보여드리겠다. 좋은 작품 함께 해줬으면 한다. 여러분과 20년 정도 더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는 2018년 개막 10주년을 맞아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서지영 조순창 손준호 제이민 선재 손호영 서은광 김준현 린지 등 완벽한 신구조합 캐스팅을 선보인다. 
3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쇼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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