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유준상부터 손호영·서은광까지…더 화려해진 10주년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0 16: 58

'삼총사' 뮤지컬계의 별들이 모두 모였다. 10년 전 초연에 참여한 김법래 유준상 민영기는 물론 뮤지컬 신예 서은광 린지 등이 참여해 신구 조화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2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삼총사' 측은 가면무도회, 달타냥의 기도, 내 앞의 천사, 결투약속, 우리는 하나 등 뮤지컬을 대표하는 아홉 장면을 직접 선보였다. 

10년 전 초연에 참여했던 김법래 유준상 민영기는 10주년 맞이 '삼총사'에 다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법래는 "'삼총사'는 10년 이상, 20년 갈거라 생각한 작품이다.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준상은 "이 작품이 10년이 이어질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이 시간이 오니 한 신 한 신 지나가는 시간들이 행복하고 소중하다. 10년 명성에 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민영기는 "10년 전 이 작품을 맡았을 때, 10년이나 할까 의심을 했다. 하지만 첫 연습 때 유준상, 신성우를 처음 보고 이 작품이 10년, 20년 장기집권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멤버를 모았던 연출의 파워가 지금의 10년이 있게 했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연예인 네임밸류를 가지고 뮤지컬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을 향한 '배아픈 시선'에 대해서도 조언을 건넸다. 유준상은 "난 지금도 일지를 쓰고 있고, 시연을 하기 위해 100번 이상의 연습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그럼에도 또 실수를 하고 떨리고 설렌다. 이제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또 떨린다. 아마 끝나는 순간까지 그건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쪽 계통을 원하는 분들은 끊임없는 반복 훈련을 버텨야 한다. 수만번을 해야하는 똑같은 작업을 견뎌야 하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이 관객과 만나야 한다. 사실 그게 어렵기 때문에 오래 가기 힘든거라 생각한다. 지치지 말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타냥 역의 서은광 손호영은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 또 단연 압권인 결투신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손호영은 "아직 힘들 나이가 아니다. 쌩쌩하다. 오히려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고, 서은광은 "자다 일어나도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격정적인 무술신은 처음이라 정말 재밌게, 힘든 줄 모르고 했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평가가 발목을 잡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호영은 "인지도가 쌓인 상태에서 멋도 모르고 뮤지컬에 들어왔지만 뮤지컬에 임하면서 '평생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10년째 쭉 작품을 하고 있다. 또 '삼총사'를 통해 막내로 돌아가 선배님들로부터 모든 걸 배웠다. 그래서 연습기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운게 다른 작품에서 녹아들어갈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제이민과 린지는 서로의 콘스탄스에 대해 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이민은 "린지의 콘스탄스가 너무 청순하고 매력적이고 엉뚱했다. '병맛미'가 내 스타일이라서 많이 배웠다. 스스로에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린지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린지는 "제이민은 정말 '콘스탄스'같다. 상냥하고 잘 웃는다. '콘스탄스=제이민'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콘스탄스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 린지의 콘스탄스 역시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는 2018년 개막 10주년을 맞아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서지영 조순창 손준호 제이민 선재 손호영 서은광 김준현 린지 등 완벽한 신구조합 캐스팅을 선보인다. 
3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쇼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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