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미투 운동 촉발' 웨인스타인 컴퍼니, 법원에 파산 신청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20 17: 02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했다.
19일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파산을 공식 선언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비 웨인스타인과 밥 웨인스타인이 공동 창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미투(#me too) 운동의 시발점이 된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위기를 겪었고, 결국 매각 계약 체결에 실패하면서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회사의 모든 자산을 사들이는 조건으로 투자 회사 랜턴캐피털 파트너스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란 우선매수권자(예비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 입찰 무산시 예비인수자에게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앞서 뉴욕 주 검찰은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매각 조건으로 성추문 피해자 보상과 가해자, 조력자에 대한 부당 이득 제공 금지, 직원 보호 등을 내건 바 있다.
웨인스타인 컴퍼니 측은 "파산 법원의 감독 하에 질서 있는 매각 절차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거리낌 없이 말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침묵을 강요당해서는 안된다. 용감하게 나서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당신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의 변화를 위한 운동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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