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손꼭잡고'의 차별점"...'4년만 복귀' 한혜진 향한 기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0 16: 46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한혜진이 4년 만에 배우로 복귀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 정지인 PD가 참석했다.
'손 꼭 잡고'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한혜진은 이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그의 캐스팅은 기획 단계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이끌 만큼 파격적이었다. 정지인 PD는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4년 만에 복귀하는 한혜진"이라고 답할 만큼 한혜진에 대한 전폭적인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한 사람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잠시 브라운관을 떠났던 한혜진은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를 선택한 이유로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4부까지 읽어봤을 때 연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내가 연기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였다. 내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자체도 깊이가 있고, 제가 느끼기에도 깔끔하고 정결한 일본드라마가 연상되는 게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도전을 할 만한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복귀를 결정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실 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선뜻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가 주부로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도 남편 기성용의 응원 덕분에 브라운관 복귀를 하게 됐다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 무조건 하라고 했다. 엄마 이전에 배우였는데 왜 자꾸 안주하려고 하냐고 말했다. 나가서 연기 많이 하라고 독려해줬다. 우리 작품 끝나고 바로 월드컵이다. 시기도 너무 맞다고 무조건 나가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재치있게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건 중심으로 돌아가는 드라마가 많은 요즘, 보기 드물게 오로지 감정선만으로 드라마가 진행된다"고 정지인 PD가 말할 만큼 배우의 역량에 큰 영향을 받을 '손 꼭 잡고'. 그 어느 때보다 한혜진의 어깨가 무겁다. 한혜진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다큐멘터리를 수없이 보며 준비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과연 한혜진의 4년만 안방극장 복귀 도전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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