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불륜NO"..'손꼭잡고' 한혜진X윤상현표 '애절 멜로'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0 15: 24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한혜진과 윤상현이 애절한 멜로를 선언하며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 정지인 PD가 참석했다.
'손 꼭 잡고'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4년 만의 배우 복귀를 선언한 한혜진은 남현주 역을 맡아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여자를 연기한다. 윤상현은 김도영 역을 맡아 아내와 첫사랑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하는 남자로 변신한다. 유인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도영의 첫사랑으로, 김태훈은 현주의 주치의로 출연한다. 
이날 정지인 PD는 "신파 속 양가 감정을 담은 드라마다. 극한적인 상황으로 밀어붙일수록 네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담겨지는 드라마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단순 신파가 아닌 다양한 감정이 담긴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정 PD는 "요즘 드라마들은 사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많은데, 이 드라마는 오로지 감정선만으로 간다. 극본을 읽을 때에는 재미있지만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일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네 분 모두가 충분히 감정선만으로도 뚝심 있게 표현이 됐다. 작가님이 설계한 감정선이 네 배우가 잘 표현해준다는 것 자체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PD는 드라마의 강점으로 "한혜진의 복귀"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드라마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혜진은 "4부까지 읽어봤을 때 연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내가 연기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였다. 내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자체도 깊이가 있고, 제가 느끼기에도 깔끔하고 정결한 일본드라마가 연상되는 게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도전을 할 만한 생각이 들었다"고 드라마 복귀 이유를 밝혔다. 
오랜만에 진지한 캐릭터로 도전하는 윤상현은 "사실 처음에는 좀 집중하기 어려웠다. 오랜만에 진지한 역할을 맡아 어렵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한혜진씨와 젊은 PD님과 만나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결혼하고 나서의 남편 역할이라 몰입감도 좋고 감정도 잘 끌어올릴 수 있을 거 같다. 연기하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PD는 드라마가 불륜으로 오해받을 수 있겠다는 질문에 "저도 결혼을 안 해서 이해를 못 했다. 많은 기혼자들께 여쭤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불륜으로 보기는 어렵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이 사랑을 잊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마음으로는 절망 속에서 나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의사의 마음이 희망이라는 감정과 함께 같이 간다. 사랑의 형태로 이게 발전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불륜이라고 보기 힘들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훈은 "멜로 장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경쟁작인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2'에 나오는 형 김태우와 함께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태우와 친한 사이라는 유인영은 "김태우 오빠와 내기를 했다. 저는 꼭 이기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과연 이들은 단순 신파가 아닌 애절한 멜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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