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진상규명 청와대 청원글, 20만명 동의 얻고 종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0 14: 46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가에 대한 상습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청와대 청원이 종료됐다. 
지난달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 글은 한 달이 지난 19일 마감됐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청원 공감을 얻어 208,522명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윤택에 대한 미투 폭로의 꺼지지 않는 관심, 연극 예술계의 대대적인 각성,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며 많은 이들의 폭풍 공감을 얻어냈다.

이윤택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문화 예술계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으며 기자회견을 열고 허리 숙여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여성 단원들에게 안마를 시키고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폭력적이거나 물리적인 제압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결국 피해자들은 그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이윤택은 1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로 조사를 받았다. 
문화 예술계 미투 운동 가해자로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그에게 어떤 결과패가 주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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