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너원 "간절함·자존감, 꿈 이룰수 있다" 조언[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3.20 00: 23

워너원이 모델의 꿈을 꾸는 사연자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이상민과 워너원의 옹성우 황민현 김재환이 출연했다. 
흥청망청 사는 여동생때문에 고민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여동생이 모델이 되고 싶다면서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사연자는 "모델 준비하는 분들은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 오디션도 보는데 제 동생은 노력이 없다. 야식을 먹는데 살 관리를 안한다. 술도 잘 먹어서 앉은 자리에서 3병을 먹는다. 동생 집에 가면 소주병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해도 얼마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여동생이 출연했다. 노력을 왜 안하냐는 질문에 "제가 너무 자신감이 없었다. 27살이다"라고 말했다. 옹성우가 왜 자존감이 낮냐고 하자 "혼자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그런데 이중성이 있는게 도전은 하고 싶은 마음은 든다"고 했다. 
일을 왜 금방 그만두냐고 하자 "대인관계때문인 것 같다"며 "제가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또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순간'이 좀 길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사연자에게 늘 용돈을 달라고 한다고. 사연자는 "엄마가 동생 잘되라고 뒷바라지를 많이 했다. 엄마가 휴게소가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낮에는 농사일하고 저녁엔 저랑 동생 돈대준다고 아르바이트를 또 나가신다"고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개그맨 시험에 8번 떨어졌다"고 밝힌 MC 이영자는 "야간업소 무대라도 서고 싶어 행사를 진행하다가 입소문이 났고, 프로듀서가 직접 캐스팅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웃음 뒤에 숨겨있던 피나는 노력을 알려줬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뚫고 워너원으로 데뷔한 황민현은 "모델의 꿈이 간절하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프로그램 도전 자체가 간절함이 바탕이 되어서 가능했다. 그리고 너무 워너원이 되고 싶어서 6개월 동안 하루에 1시간씩 자면서 연습했다. 모든 신경을 거기에만 집중해서 살았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10년 정도 준비를 했다. 열심히 할 때도 있고 좌절을 할 때도 있었다. 중요한건 자신감과 자존감. 본인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않는게 큰 문제인 것 같다. 좌절할 때도 있고 수치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자존감은 있었다. 난 잘할 수 있어 난 잘될거야 가능성이 있어 그런 희망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1990년대 룰라로 최정상에 올라 지금은 예능 대세가 된 이상민 또한 밴드 연습실 청소를 하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재주가 없어도 발악을 하면 예술로 봐주는 시대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발악을 하면 되는데 여동생에게는 그 발악이 안 보인다"며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앞서 첫번째 사연은 '내남자의 동굴'편이었다. 집에 오면 애를 돌보지도 않고 오히려 애한테 화를 낸다고. 방에 들어간 남편은 나오지 않고 혼자 있는다고.  그 시간에 연예인 화보나 야한 동영상을 보고 게임을 한다고 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에게 '나는 없는 사람 취급하고 너희 둘이 알아서 해라'라는 말까지 한다고. 
남편이 등장했다. 세살 아이한테 막대는 이유에 대해 "중요한 순간에 타이밍을 잘 못맞춰서 들어온다. 게임할 때 전쟁 중이라서"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애가 그 타이밍을 맞추면 애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게임때문에 외출도 가족끼리 잘못한다고 했다. MC들은 "게임 중독"이라고 말했다. 게임때문에 아내와 아이와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남편에 신동엽은 "그러면 결혼을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육아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다. 아내는 "아이가 폐렴으로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는데 남편이 30분 있다갔다"고 말했다. 이에 모두가 경악했다. 이상민은 "이런 상황이 답답하다"며 "아이보다 두살 많은 다섯살짜리 아이 같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멍청하다' '무식하다'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고. 이에 신동엽은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하는게 제일 무식한 것이다"며 "반려자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냐"고 분노했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게임 끊었으면 좋겠고 아이 좀 잘 봐줘"라고 부탁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