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페미 선언"vs"뭐가 문제"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19 20: 37

레드벨벳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발언한 이후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린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1000만뷰 돌파 기념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아이린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최근 책을 많이 읽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 휴가 가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런데 팬미팅 이후 아이린의 발언을 둘러싸고 때아닌 논란이 불거졌다.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의 책을 언급한 것을 둘러싸고 일부 네티즌들이 '아이린이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했다'며 억지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 것.
심지어 자신들이 아이린의 팬임을 주장하고 나선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페미니스트 발언에 실망했다"고 아이린의 사진 등 물품을 훼손하는 사진까지 올리며 아이린을 비정상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아이린의 페미니스트 논란을 제기하는 쪽은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스트 도서이므로, 이것을 읽은 아이린도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중은 아이린을 향한 '페미니스트 논란'에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일이냐'는 입장이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바탕으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사실적이면서도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남녀노소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받은 베스트셀러인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아이린의 말 한 마디가 페미니스트 논란까지 몰고 올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다.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한 마디가 몰고 온 파장이 너무 크다. 무엇보다 아이린은 이러한 논란을 가져올 만큼 엄청난 발언을 하지 않은 터라, 논란을 위한 논란에 많은 이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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