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가족과도 연락 두절"…이태임, 연예계 은퇴 속사정 있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19 20: 16

이태임이 돌연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심경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태임은 19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태임은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라고 운을 떼며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 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자신의 괴로웠던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태임은 지난 2015년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예원과의 욕설 논란으로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약 8개월 동안 휴식을 취했던 이태임은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논란 끝에 복귀했지만, 이태임은 tvN 'SNL코리아6'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오히려 시원하게 셀프디스 하는가 하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탄탄대로를 닦아가고 있었다. 
게다가 이태임은 '품위있는 그녀' 이후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이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품위녀'는 내게 정말 큰 의미였다. 이 드라마로 인해서 제가 어떻게든 배우로서의 첫 발을 다시 딛고 싶었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가 정말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며 "제 인생 목표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언젠가 배우로 인정받아서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 또 하나는 김성령 선배님처럼 나중에까지 멋있게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배우로서의 성장 욕심과 함께 연기에 대한 진정성 있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출연했던 MBN 예능 '비행소녀'를 통해서도 이태임의 연기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품위있는 그녀'로 핫스타상을 받은 이태임은 "감사하고 좋지만 작품으로 우수상, 조연상이나 주연상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바람을 전하며 "이번 년도에 핫스타상을 받아서 열심히 하면 길이 있는 것 같다. 포기 안 하고 열심히 해야지"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런데 이런 각오를 한 지 약 4개월 만에 연예계 은퇴를 파격 선언한 것.  
무엇보다 이태임의 이러한 은퇴 선언은 소속사와도 미리 논의하지 않은 그야말로 '돌발' 선언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태임의 소속사 측은 이태임의 은퇴 선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OSEN에 "전혀 모르고 있던 일이다. 활동하면서 힘들어하긴 했지만, 글을 올릴지는 몰랐다. 아직 계약 기간도 1년 남아있다"며 "회사도 가족도 본인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태임은 연예계 은퇴를 준비했던 듯 '비행소녀' 역시 지난 달 개인사정으로 하차한 상태. 출연하던 예능에서 자진하차하면서까지 연예계 은퇴를 준비했지만, 소속사와 아무런 논의도 없이 은퇴를 발표했다는 것은 의문점으로 남는다. 특히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남아있기에 왜 이태임이 소속사와 상의도 없이 은퇴를 서둘러 결정해야만 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전히 이태임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태임의 연예계 은퇴 선언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혹은 진짜 은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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