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금빛' 신현수 "연기 잘하는 신혜선, 존경심 생겼어요"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20 09: 31

신현수가 동갑내기 배우 신혜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금빛 내 인생'을 함께 촬영하면서 "존경심이 들었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현수는 19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서태수가 사망하는 51회를 집에서 봤는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대본으로 미리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슬펐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 11일 4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종영했다. 상상암 오진 판정을 받았던 서태수(천호진 분)가 진짜 암에 걸려 끝내 사망했고, 최도경♥서지안, 선우혁♥서지수는 사랑을 이어갔다. 

신현수는 "사망하기 전에 아버지 서태수와 첫째 누나 서지안의 편의점 대화 장면이 있었는데, 마음에 꽂히는 대사가 많았다. 그 장면에서 신혜선이 연기를 진짜 잘하더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그런 장면을 찍고 싶을 정도로 부러웠다. 신혜선이 지안이를 정말 잘 표현했다"며 칭찬했다. 
실제로 신혜선과 동갑인 신현수는 "드라마에서 혜선이는 큰 누나였지만, 나이는 동갑이다. 그동안 혜선이가 지안이를 잘 표현했는데, 그게 드라마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니터하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메시지도 자주 보냈다. 그때마다 혜선이가 민망해하더라.(웃음) 나와 동갑인 친구가 그런 감정 연기를 한다는 것이 존경심이 들었고, 굉장히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빛 내 인생' 속 커플은 대부분 사랑을 이루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러나 유일하게 서지호(신현수 분)와 최서현(이다인 분)은 커플로 연결되지 않고 친구로 남았다. 
신현수는 "소현경 작가님과 처음 얘기할 때부터 우리 커플은 이뤄지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처럼 설레는 '썸'을 보여주신다고 하더라. 다인이와 내가 케미를 잘 살려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평소 다인이와 말이 잘 통해서 호흡을 맞출 때도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나눴다"며 상대 배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신현수에게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과 별개로 "행복하고 화목했던 현장"이었다. 시청률이 높아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아니라, 배우들과 제작진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줘 시청률에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리는 사람이 없었고, 현장에 나가면 항상 다들 웃는 얼굴로 '지호 왔어? 예쁘게 찍어주자'라고 해주셨다. 다들 파이팅이 넘쳐서 배우들도 덩달아 신나서 연기한 것 같다. 현장 분위기를 8개월 동안 훈훈하게 만들어주셔서 스태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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