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별도 리얼"..전현무가 밝힌 한혜진♥+'나혼자'의 모든 것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3.19 17: 31

방송인 전현무가 공개 열애 중인 모델 한혜진과 '나혼자산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예능 '나혼자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해당 자리에는 황지영 PD를 비롯해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는 '나혼자산다' 1호 커플이 된 전현무와 한혜진이었다. 포토타임에서부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두 사람은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았고, 전현무는 "제가 전회장이 된 지 4년째다. '나혼자산다'가 많은 분들이 고생해서 MBC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예능이 됐는데, 오늘 이 자리가 그동안의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공개 열애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숨어서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라면서 "댓글의 호감도가 달라졌더라. 살면서 저 때문에 설렜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긴 한데, 제가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기사화되는 게 시청자분들께 지겹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옆에 있던 한혜진도 "사실 저희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저희는 똑같이 행동하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알고 보시니까 그게 제일 달라진 것 같다"면서 "오빠가 워낙 하는 방송이 많으니까 자꾸 멘트가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제가 이제 그만하라고 이야기했다. 더 이상 보실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고, 전현무는 한혜진의 말을 잘 따르고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가장 기억에 남는 녹화로 각각 관악산과 긴급녹화를 꼽기도 했다. 한혜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녹화는 현무 오빠랑 관악산을 갔을 때다"라면서 "그때까지 현무 오빠랑 같이 돈을 버는 입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아이템을 찍는 식구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랑 이렇게 되고 나서 그 영상을 다시 보니까 감정이 좀 있더라. 그래서 굉장히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사실 저도 관악산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다가 "전 긴급녹화가 제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녹화가 아닐까 싶다. 대본도 없이 정말 리얼 그 자체였다. 그 녹화 자체가 제겐 꿈같다"고 회상했다. 
특히 전현무는 '나혼자산다'가 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롱런 비결로 '리얼'을 꼽으며 자신과 한혜진의 이별을 걱정하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걱정할 필요 없다. 혜진씨랑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저희는 헤어지는 것도 아이템이 될 거다. 만약 헤어지면 정말 리얼한 이별편을 만들겠다"고 예고해 폭소를 유발했다. 혹시라도 자신들의 이별로 '이멤버리멤버'가 깨질 것을 우려한 시선을 불식시킨 것.
전현무의 이러한 재치 있는 발언 덕분에 기자간담회는 제작진과 출연진, 취재진의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나혼자산다'는 그렇게 자신들만의 기적적인 5주년을 기념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일도 사랑도 모두 잡은 전현무와 한혜진이 앞으로 '나혼자산다'를 어떤 모습으로 이끌어갈지, '나혼자산다'는 이멤버리멤버로 지난해 이상의 성공을 올해에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프로그램의 향후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이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8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가 공개된 뒤 방송된 긴급녹화는 프로그램 자체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11.7%, 2부 15.5%)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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