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기담’→‘곤지암’ 공포영화 레전드 정범식 감독의 자신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19 16: 47

 영화 ‘기담’의 한국 공포영화 사상 가장 무서운 엄마 귀신을 탄생시킨 정범식 감독이 2018년에 딱 맞는 영화 ‘곤지암’을 만들었다. 새로운 감각으로 돌아온 ‘곤지암’은 무시무시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 극장에서 ‘곤지암’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범식 감독,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이 참석했다.
꾸준히 한국 호러영화를 만들어온 정범식 감독은 ‘곤지암’을 통해 새로운 한국호러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감독은 “‘기담’을 30대에 만들었다. 40대가 되고나니 호러컨텐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젊은 세대들은 특별한 정서가 없어도 감응하고 조응한다. 재미있는 호러컨텐츠로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곤지암’은 생방송 중계를 위해서 모인 7명의 젊은이가 공포체험을 위해서 곤지암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에 잠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방송 중계를 한다는 것 이외에 7명의 젊은이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주어질 뿐이다.
7명의 젊은이가 곤지암에 위치한 정신병원으로 뛰어드는 순간 그때부터 영화는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현장감을 위해서 정범식 감독은 배우들에게 촬영을 맡겼다. 공포의 근원이자 호러의 중심이 되는 장소 역시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당일 현장에서 동선을 만들었다.
정범식 감독은 배우들에게 촬영을 맡기는 모험을 선택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사운드 역시 비주얼과 일치 시키기 위해서 애썼다. 영화에서 금기시 되는 블랙아웃까지도 활용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정범식 감독이 ‘곤지암’에서 강조한 것은 체험형 공포. 극장에서 공포의 최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정 감독은 “노이즈 마케팅 보다는 영화는 영화로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한 만큼 그 시도에 주목해서 한국 호러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곤지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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