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체험형 공포..신선한 한국호러 온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19 16: 30

 영화 '곤지암'이 체험형 공포로서 한국 호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곤지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범식 감독,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이 참석했다.
'곤지암'은 페이큐 다큐멘터리 장르의 호러 영화다. 관객에게 익숙한 장르였던 만큼 정범식 감독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애를 썼다. 정 감독은 "무모한 도전 일 수도 있지만 배우들이 직접 촬영을 하고 장면을 잡아내는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99%이상 배우들이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촬영과 연기를 동시에 해야했던 만큼 모든 장면이 철저한 계산과 연습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박지현은 "현장성도 중요한 영화였다"며 "감독님이 주는 새로운 상황과 촬영하는 것이 겹쳐서 어려웠다. 익숙해지니까 욕 심이 났다"고 밝혔다.
'곤지암'은 정신병원을 공포체험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만큼 장소가 가장 중요한 영화다. 따라서 감독 역시도 배우들에게는 공간을 미리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공간에 처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곤지암'은 체험 공포이고 관객에게 생생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얼굴이 알려지지 않는 배우들을 기용했다. 정 감독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며 "상황을 외워서 연기하는 것이 아닌 현상 그대로 새롭게 받아들여주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곤지암'이 중점을 둔 것은 정서보다는 호러로서 콘텐츠였다. 정 감독은 "일반적인 극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서 보다는 호러로서 컨텐츠에 집중했다. 중심적인 정서가 없어도 충분히 반응하고 감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곤지암'은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곤지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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