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나혼자'에서"..5주년 '나혼자'가 밝힌 #롱런비결 #전현무♥한혜진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3.19 16: 17

'나혼자산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롱런 비결은 무엇일까.
19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 '나혼자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는 황지영 PD를 비롯해 '무지개 회원'인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여 어느덧 5주년을 맞이한 '나혼자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나혼자산다'를 거쳐간 스타들만 총 91명이며, 이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난 다채로운 싱글 라이프가 큰 반향을 얻어 '나혼자산다'가 명실상부한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특히 현재 '무지개 회원'으로 맹활약 중인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는 찰떡 호흡과 열애, 썸 등의 이슈로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인기를 모으고 있어 5주년을 더욱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
이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혼자산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롱런 비결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황지영 PD "1인 가구 인식 변화와 패밀리쉽이 롱런의 비결"
'나혼자산다'는 벌써 5주년을 맞이한 장수 예능이다. 더욱이 5주년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 연출을 맡은 황지영 PD는 이러한 롱런 비결에 대해 "다양한 멤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포맷인 것 같다"라면서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쓸쓸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 멤버들은 분위기가 더 밝게 바뀌었다. 요즘에는 혼자 사는 게 처량하다기 보다 즐겁고 당당하다는 느낌인데, 그래서 저희 멤버들도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황지영 PD는"또 패밀리쉽을 같이 가져가서 더 발전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고, 옆에 있던 '나혼자산다'의 회장 전현무에 대해 "(전현무는) 워낙 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지 않나. 그래서 처음 합류할 때 생활도 가식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지내다 보니까 인간적이고 자기가 즐거운 걸 정말 즐거워하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더라. 이젠 없어서는 안 될 '나혼자산다'의 중심이 됐다"라고 강한 신뢰감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현무♥한혜진 "열애 이야기 자중 중..긴급녹화·관악산 기억에 남아"
'나혼자산다'의 회장으로 불리는 전현무는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최근 한혜진과의 열애를 공개해 프로그램 자체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11.7%, 2부 15.5%)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전현무는 공개 열애 후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제일 좋은 건 숨어서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라면서 "댓글의 호감도도 달라졌다. 살면서 저 때문에 설렜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긴 한데 제가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기사화되는 게 시청자분들께 지겹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한혜진도 "사실 저희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저희는 똑같이 행동하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알고 보시니까 그게 제일 달라진 것 같다. 오빠가 워낙 하는 방송이 많으니까 자꾸 멘트가 많이 나와서 안 그래도 제가 이제 그만하라고 이야기했다. 더 이상 보실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거들었고, 두 사람은 가장 기억에 남는 녹화로 각각 긴급녹화와 관악산을 꼽아 시선을 모았다.
◆앞으로의 '나혼자산다'.."이멤버리멤버, 전현무♥한혜진 이별편도 담을 것"
그렇다면 앞으로의 '나혼자산다'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황지영 PD는 "오래된 프로그램이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생기면서 힘을 잃을 때도 많은데 저희는 그 위기의 시간을 잘 이겨낸 것 같다. 지금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지만 저희도 폐지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한 건 저희끼리 '기적'이라고 말한다. 다른 것보다 앞으로도 오래된 멤버들이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전현무는 이시언이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 소식을 알게 된 후 "매주 '둘 사이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녹화장에 온다"고 말한 것에 대해 "혜진씨랑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저희는 헤어지는 것도 아이템이 될 거다. 만약 헤어지면 이별편을 만들겠다"고 재치 있게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나혼자산다'에 초대하고 싶은 무지개 멤버로 장도연, 김지석을, 게스트로 김혜수, 공유 등을 언급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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