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U-23' 김학범, "손흥민 차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19 15: 00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첫 소집을 가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27명이 1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처음으로 소집을 가졌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차출이 어려운 해외파를 제외하고 전원 K리거로 구성된 29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첫 소집부터 소속팀서 부상을 당한 박인혁(대전 시티즌)과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김학범호의 주장으로는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김정호(인천 유나이티드)가 임명됐다. 김학범호는 24일 FC 서울, 26일 부천 FC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가진 이후 26일 해산할 예정이다.
소집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김학범 감독은 "첫 선수단 미팅부터 이번 대표팀의 슬로건 '맹호로 거듭나라'를 강조했다. 요즘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만만하게 보인 경기들이 많았다. 정말 사납고 용맹스러운 선수들로 거듭나라는 의미이다. 선수들도 미팅을 통해 십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아시아권에서 다른 국가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이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선수들 나이대가 다양하다. 어떤 취지의 선발인가.
▲ 사실 20세 근처 연령대가 되면 모두 프로 무대서 뛸 수 있다. 16~18세에도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선수도 있다. 들어올 수 있는 연령대 선수들은 모두 고려했다. 어린 선수들도 우리 팀에서는 언제든 합류할 수 있다. 1999년 생 중에서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김정민(잘츠부르크)같은 선수도 있다. 이승우라든가 1998년생에도 좋은 선수도 많다. 모든 선수들의 경쟁 체제로 나가겠다.
-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김정호가 주장이다. 경쟁시키려는 의도가 있나.
▲ 그렇다. 각 대표팀에 한 번도 소집되지 않은 선수가 주장으로 세운 이유는 지금 여기 없더라고 해도 대표팀의 문은 능력만 보여주면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 동기 부여를 강조했다. 탈락하는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는.
▲ 어차피 이 멤버 중에서 아시안 게임에 나가는 선수는 20명(23명 중 와일드 카드 3명 제외)이다. 여기서 살아남지 못하면, 나가서도 살아남을 수 없다. 살아나는 법을 배워야지 밖에서도 살아날 수 있다. 선수들이 내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를 걱정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든 살아서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 아시안게임(8월)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 프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서 주로 강조할 부분은.
▲ 연습경기서는 선수들 기량을 가장 먼저 체크하고 싶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훈련 시간이 부족할 뿐이다. 그 시간을 메꾸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가 발로 뛰어야 한다. 각 구단을 방문하면서 우수한 선수들을 체크해야 한다. 
- 아시안게임에 대한 목표나 각오는.
▲ 어차피 아시안게임은 우승해야 한다. 금메달을 향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마음은 똑같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다.
- 아시안게임을 위한 로드맵이 있나.
▲ 로드맵은 있지만, 맘대로 결정할 수 없다. 프로팀과 상의도 해야하고 일부 팀들과 날짜도 틀리고 현지 적응 문제도 있다. 지금은 언제 출발하고 이런 정확한 날짜를 말하기는 어렵다. 3월에 1차 소집을 가졌으니, 2차 소집은 월드컵 휴식기때 가질 예정이다. 3차는 아시안게임으로 출발하기 전에 가질 것 같다.
-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이 유력하다. 선수 본인이나 구단과 논의는 있었나.
▲ 빨리 들어오기는 힘들 것 같다. 유럽 리그 시즌 개막 시기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은 선수나, 구단, 협회 모두 잘 알고 있다. 모든 부분들을 원만하게 협의해서 잘 해결할 것 같다. 구단하고는 아직 이야기한 것이 없다.  월드컵이 먼저라 끝나고 이야기할 것 같다. 묶어서 이야기하면 순조롭게 잘 풀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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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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