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도민구단을 향해...다시 뛰는 강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9 14: 28

 강원FC가 ‘최고의 도민구단’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강원은 지난 17일 열린 2018 K리그1 3라운드 상주상무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창단 10주년 만에 개막 3연승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쓰여진 것이다.
이번 승리로 강원은 개막 3경기 만에 승점 9점을 획득했고 경남FC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양 팀 모두 개막 이후 3경기 모두 승리하며 승점이 같은 상황이다. 강원은 경남에 골득실로 뒤진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강원은 지난해부터 도민구단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승격 첫 해에 상위스플릿에 진출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불과 2시즌 만에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기록 행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원의 도민구단 돌풍 신화를 빼닮은 팀이 경남FC다. 경남도 승격 첫 시즌 만에 3라운드까지 전승 행진을 거두며 강원FC에 골득실 앞선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K리그1의 유일한 도민구단 2개 팀이 리그 정상을 다투고 있는 것이다.
강원은 승격구단 선배로서 리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3연승에 취하지 않고 다시 운동화 끈을 꽉 조여맨다. 다음 경기 상대가 바로 경남이기 때문이다.
강원은 4월 1일 오후 4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으로 경남을 불러들여 2018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야말로 시즌 초반 리그 최강팀은 누군지 가려내는 ‘K리그 도민구단 대첩’이다.
매 경기 색다른 전술과 용병술을 보여주는 강원의 지략가 송경섭 감독이 승격 첫 해 경남의 돌풍을 이끄는 김종부 매직을 어떻게 상대할지 축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 경기까지는 2주의 시간이 남아있다. 강원은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22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 빡빡했던 일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뒤 경남을 상대하기 위한 집중 전술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적 같은 시즌을 보내며 K리그1에 돌풍을 일으킨 뒤 이제는 정상의 자리까지 넘보는 강원과 승격 팀의 기적을 올 시즌 재현하고 있는 경남의 빅 매치.
2018 K리그1 4라운드 최고의 승부가 될 ‘도민구단 대첩’이 선사할 재미가 벌써부터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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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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