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박주호의 각오, "뒤를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19 13: 24

"난 뒤를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신태용호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위해 출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일랜드 더블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신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K리그 소속 선수 13명이 함께 결전지로 향했다.
조현우(대구),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박주호(울산),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K리거 13명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외서 뛰는 10명과 새롭게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분석코치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한국(FIFA 랭킹 59위)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서 북아일랜드(24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폴란드 호주프로 이동해 28일 새벽 3시 45분 폴란드(6위)와 격돌한다.
박주호(울산)에겐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도르트문트서 주전 경쟁에 실패해 대표팀과도 멀어졌던 박주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전격 복귀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박주호는 "난 뒤를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1경기 1경기 10분이 주어지든 5분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박주호와 일문일답.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우선 ACL과 리그에 나오면서 일정이 타이트해 피곤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그런 모습을 감독님과 팬들께 보여준다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독일, 스위스서 오래 뛰며 유럽 선수들을 상대해 본 소감은.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나 아프리카, 남미 선수들 모두 피지컬적으로 좋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우리의 장점을 앞세워 선수들 각자가 잘 막아내야 한다. 나 역시도 유럽에서 그런 선수들과 계속 경쟁하며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경기장서 보여주겠다.
-수비진이 계속 바뀌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롭게 가세하는 선수로서 조직력을 어떻게 맞출 생각인가.
▲수비라인이 계속 바뀌어서 조직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있지만 위에 선수들이 얼마나 수비하고 도와주느냐에 따라 수비수들의 부담이 덜할 수 있다. 미드필드와 윗선에서 뛰어주고 수비를 해주면 더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본인이 위에서 미드필더로 뛸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속팀서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감독님의 주문을 들어본 뒤 수비를 보호하고 공격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개인적 각오는.
▲난 뒤를 돌아볼 곳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1경기 1경기 10분이 주어지든 5분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후 판단은 감독님의 몫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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