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범인 아닙니다"…'언니네' 김승우, 영원한 김남주 사랑꾼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19 13: 25

김승우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1시간의 행복을 선사했다. 
김승우는 19일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첫 연극 도전인 '미저리'부터 사랑하는 아내 김남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했다. 
김승우는 최근 연극 '미저리'를 통해 연극에 첫 도전했다. 김승우는 "저희 세대는 영화로 다 봤을 작품일 거다. 작은 공간에서 2명의 배우가 2시간을 이끌어가는데, 대사량도 상당히 많고 체력이 힘들다. 조금 더 젊었으면 좋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첫 연극에 도전한 작품이 '미저리'. 김승우 역시 '미저리'를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김승우는 "제가 연극을 처음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정말 처음이냐'고 물어볼 정도다. 무대에 올라간 경험이 송은이 씨가 더 많을 것 같다"며 "처음 무대에 올라갔을 때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객석은 안 보이고, 배우와만 눈을 마주치며 공연하는 장면이 많아서 실제로 무서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첫 연극 도전의 어려움에 대해 김승우는 "안 쓰는 근육을 쓰는 느낌이라 처음에는 힘들었다. 연극은 무대에서 온 몸을 이용해서 연기를 해야 해서 힘들었다. 대사를 까먹은 적도 몇 번 있는데, 어떻게든 상황을 만들어서 애드리브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데뷔 후 첫 연극이니 올해 목표는 연극 신인상 수상이다. 주는 건 다 받는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미스티'에서 고준을 살해한 용의선상에 올랐다는 시청자들의 추측에 재치있게 화답했다.
김상우는 "'미스티'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키스신을 TV로 보다가 리모컨을 던지고 죽이러 갔다더라.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전혜진 씨의 남편이 이선균 씨니까 이선균 씨도 공범으로 같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께서 우정출연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미스티'가 가볍거나 코미디 장르였다면 당연히 출연했을 거다. 지금까지 와이프가 하는 전작들은 다 나갔다. 그런데 '미스티'는 절대 출연하지 않았다. 용의선상에서 절 놔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티' 속 김남주 표 고혜란의 탄생에는 김승우의 조언이 있었다. 김남주에게 '미스티' 출연을 직접 권유했다는 김승우는 "본인이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출연을 망설였다. 아내가 안 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약간의 설득이 필요했다"며 "워낙 강한 역할, 성공하고 완벽한 여자 캐릭터라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김남주 아니면 누가 했을까'라는 댓글 반응을 보고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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