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엔드 스틸' 여자 컬링, 덴마크 꺾고 세계선수권 3연승 '공동1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9 10: 5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김은정(28) 스킵을 비롯해 김영미(27), 김선영(25), 김경애(24), 김초희(22, 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19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노스베이의 노스베이 메모리얼 가든스에서 열린 2018 세계 여자컬링선수권 3차전 덴마크(세계랭킹 9위)와의 경기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세계랭킹 8위 여자 컬링은 독일(11위), 체코(12위)에 이어 덴마크까지 무너뜨리며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림픽에서의 성적이 우연이 아니란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2연속 블랭크엔드(무득점 경기) 후 3엔드에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4엔드에서 3점을 내줘 1-3으로 리드를 내줬다.
5엔드를 따냈지만 6엔드를 잃어 2-4로 뒤진 한국. 그러나 7엔드에서 3점을 따내 5-4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선공이던 8엔드에서 스틸에 성공, 2점을 추가, 7-4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9엔드에서 1점을 내줘 7-5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공이던 10엔드에서 스킵 김은정의 첫 샷이 하우스에 남아 있던 덴마크 스톤을 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계컬링선수권대회는 13개 국가가 풀리그로 예선전을 펼친 후, 상위 6개 국이 토너먼트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제 한국은 20일 오전 8시 스웨덴, 오후 10시 이탈리아와 두 경기를 치른다. '안나 하셀보리 팀'인 스웨덴과 벌일 4차전은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평창 올림픽 결승전에서 스웨덴과 맞붙어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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