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비행' 하차→은퇴 선언"..소속사도 몰랐던 이태임의 고통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3.19 16: 31

배우 이태임이 소속사도 모르게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는 그의 속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태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 관계자는 OSEN에 "이태임이 SNS에 은퇴 관련 글을 올린 걸 소속사에서도 몰랐다"면서 "이태임이 활동하면서 힘들어하긴 했는데 이렇게 글을 올릴 줄은 몰랐다. 아직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있다. 진상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인 상황.

이태임이 고정 출연 중이었던 MBN 예능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 측  관계자도 OSEN에 "프로그램이 로테이션 체제로 진행하고 있어 이태임이 촬영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태임이 제작진 측에 자진 하차 요청을 해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결국 이태임은 그동안 홀로 심각한 내적 고통을 겪다 스스로 '평범한 삶'을 결정, 단독으로 이와 관련된 행보에 돌입했다는 의견이다. 아직 이태임의 발언에 대한 추가 설명이 나오지 않아 그가 언급한 '평범한 삶'이 은퇴를 결정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태임은 과거 욕설 논란으로 심한 악플에 시달린 경험이 있기에 그가 언급한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태임의 이런 발언이 지난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재기에 성공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태임은 최근까지 예능 '교칙위반 수학여행', '비행소녀', 연극 '리어왕'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데뷔 10주년 팬미팅도 성공적으로 개최했기 때문. 힘든 논란을 극복해낸 이태임이기에 이 같은 갑작스러운 입장 발표가 더욱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소속사도 몰랐던 이태임의 고통이 과연 무엇에서 기인한 것인지, 그가 말한 '평범한 삶'이 은퇴 선언이 맞는 것인지, 이태임 본인의 명확한 설명이 한차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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