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소속사도 몰랐다"..이태임, 은퇴 선언에 커지는 의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19 10: 55

"고통 속에서 너무 힘들었다."
배우 이태임이 돌연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욕설 논란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해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던 이태임인지라 이 같은 선택이 의구심을 자아낸다. 특히 이는 소속사도 전혀 모르고 있던 일이라 그 의중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라며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발언은 연예계 은퇴 혹은 활동 중단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은 "전혀 모르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이태임이 활동하면서 힘들어하긴 했지만 이렇게 글을 올릴 중 몰랐다"며 진상 파악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태임은 MBN '비행소녀'에서도 지난 달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이태임의 마지막 방송분은 지난 2월 5일 데뷔 10년 만의 첫 팬미팅이다. 당시 이태임은 14명의 팬들에게 "10년의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 팬들에게 준 것보다 받은 게 훨씬 많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태임은 예원과의 욕설 논란 이후 지난 해 JTBC '품위있는 그녀'로 복귀에 성공했다. 곱지 않은 시선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를 정면 돌파하며 활동 영역을 조금씩 넓혀갔다.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연극 '리어왕'에 출연하며 연기적인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기에 이 같은 은퇴 암시 발언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소속사 역시 이태임의 선언으로 인해 난감함 상황에 직면했다. 이태임이 말하고 있는 "고통", "힘들었다"는 근본적인 이유가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빚어진 악플 때문인건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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