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임, 복귀부터 은퇴선언까지 2년 5개월 고난史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19 08: 11

배우 이태임이 돌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이유는 그동안 고통 속에서 힘들었다는 것. 최근 논란 후 복귀한 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태임은 19일 자신의 SNS을 통해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은퇴입장을 밝혔다.
이태임은 2015년 2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과 갈등을 빚어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당시 예원과 말다툼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7~8개월간의 자숙기간을 거친 뒤 그해 10월 케이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하며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아무래도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태임은 한 번쯤은 논란을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당시 tvN ‘SNL 코리아6’ 출연을 선택하며 정면 돌파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수위가 높아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이태임은 용기 있게 셀프 디스를 감행해 슬럼프를 극복했다. 이태임은 ‘SNL 코리아6’에서 셀프디스를 통해 용기 있었다는 평을 받으며 대중의 마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후 이태임은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크게 주목받으며 ‘수혜자’라는 평까지 있었다. 그간 이태임은 ‘섹시 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 드라마로 연기자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과거 논란을 완전히 지울 정도로 ‘품위있는 그녀’에서 ‘배우’ 이태임의 매력을 보여준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핫스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박수받기도 했다.
이태임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도 하고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는 등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을 비롯해 MBN ‘비행소녀’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매주 화제가 됐다. 이뿐 아니라 연극 ‘리어왕’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의 고통 때문에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한 이태임. 위기를 잘 극복하고 활동을 이어갔던 터라 그의 선택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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