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킬링' 라이프치히, 뮌헨 13경기 무패행진 저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9 07: 51

바이에른 뮌헨의 13경기 무패행진(12승 1무)를 막은 것은 RB 라이프치히였다. 
뮌헨은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라이프치히 원정서 선제골 이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분데스리가 13경기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달라졌던 뮌헨은 지난 2017년 11월 26일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이후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13경기 중에서 헤르타 BSC전(0-0 무)을 제외하곤 모두 승리할 만큼 기세가 좋았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함부르크를 6-0으로 대파하며 자신들이 왜 분데스리가의 지배자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뮌헨은 리베리나 레반도프스키 등 주요 멤버에게 휴식을 주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라이프치히는 측면의 사비처가 부상으로 베르너에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뮌헨이 가볍게 선제골을 가져왔다. 전반 12분 하메스가 패스를 전해주자 바그너가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라이프치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홈구장에서 뮌헨에 밀리지 않고 맞받아쳤다. 전반 37분 케이타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도 라이프치히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케이타가 날카로운 패스로 베르너의 역전골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뮌헨 역시 벤치에서 주전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16분 리베리, 후반 27분 레반도프스키, 후반 34분 하피냐를 투입했지만, 별다른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버텼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는 '거인' 뮌헨을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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