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한 전북, 상주-가시와전 계획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19 07: 25

"가시와전을 잘 치르면 이후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전북은 지난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김민재의 헤딩 선제골과 아드리아노의 추가골에 힘입어 김성준이 1골을 만회한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4위로 뛰어 올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서 2-3으로 지며 일격을 당한 전북은 톈진 취안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서 2-4로 패했다.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는 '닥공'이다. 2연패를 당했지만 2경기서 4골을 넣으며 이런 기조는 어느 정도 유지됐다. 문제는 수비진. 2경기서 무려 7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북은 서울전서 2골을 넣으며 2연패를 끊었다. 옥에 티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이었다. 아크 서클 근처 프리킥 위기서 김성준의 킥이 좋았다. 전북은 지난 1일 울산과 개막전 이후 4경기 만의 무실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북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31일 오후 4시 상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내달 4일엔 가시와 레이솔 원정길에 올라 ACL 조별리그 5차전을 벌인다.
전북은 19일 오후 김민재, 홍정호, 이용, 최철순, 김진수, 김신욱, 이재성 등 7명의 대표 선수들이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은 24일과 28일 각각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A매치 평가전을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들 없이 상주전을 준비해야 한다. 최 감독은 "상주전은 대표 선수 없이 치러야 한다. 전술적으로 1골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 "고민은 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선수들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가니깐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ACL 조별리그서 1위를 차지하고, 리그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면서 "리그는 9월 이후 싸움이다. 승점이 많이 처지지 않으면 할 수 있다. 가시와전을 잘 치르면 이후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가시와전서 승리하면 사실상 조별리그 1위와 함께 16강행을 확정짓는다. 전북은 내달 18일 홈에서 킷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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