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마지막 시범경기 출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9 06: 02

 개막전, LG 유격수 자리에는 누가 뛰게 될까.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오지환이 남은 시범경기에는 출장할까.
LG 유격수 포지션은 스프링캠프에서 백승현, 장준원이 집중 조련을 받아 왔다. 류중일 LG 감독은 LG 내야에서 취약 포지션인 2루와 함께 유격수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오지환의 대체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오지환은 지난 겨울 군 입대를 미루면서 해외여행 허가서를 발급받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참가가 무산됐다. 국내에서 재활군, 2군 선수들과 훈련해왔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시범경기에 앞서 "오지환은 후반부에 출장시킬 것 같다. 잠실이나 고척에서 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제 시범경기는 20~2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 2연전이 마지막이다. 오지환이 고척돔에서 뛰지 못한다면 1군 복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지환이 꼭 개막전 유격수로 출장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1군에서는 뛰어야 할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한 두 경기 감각을 익힐 필요는 있다. 거취로 인해 팬들의 뜨거운 시선,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오지환이 없는 사이 유격수 경쟁은 백승현이 공수에서 장준관에 조금 우위에 서 있다. 시범경기에서 백승현은 4경기 출장, 장준원은 2경기 출장이다. 류중일 감독의 마음이 수비력이 좋은 백승현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백승현은 10타수 3안타 2타점, 타격에선 앞섰다고 본 장준관은 4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치고 있다. 백승현은 18일 두산전에서 2회 2사 2,3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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