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영하 성추행 의혹, 사과 vs 반격...입장 밝힐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18 21: 59

이번엔 이영하가 성추행에 휩싸였다. 아직 이영하가 성추행 가해자인지, 아니면 '미투' 운동 확산의 또 다른 피해자인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영하가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 편성 채널 TV조선은 18일 '뉴스7'을 통해 1980년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로 활동하다 연예계를 떠난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36년 전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강압적인 행동에 저항을 한 탓에 몸에 멍이 들 정도였다고. 사건 이후 공채 탤런트로서 이영하와 어쩔 수 없이 같은 드라마에도 출연했다는 A씨는 이영하를 마주칠 때면 힘들고 괴로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당시의 일을 잊을 수 없다는 A씨는 이영하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36년 만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성추행 의혹 보도 이후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삭제한 것 외에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 TV조선 측은 이영하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피해자의 주장만 있는 상황. 이영하의 입장 표명이 이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성추행 가해자들이 지목되어 왔다. 그 중에는 자신을 향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선 이들도 있다. 
부인을 하고 나선 이들은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법적으로 해결이 났다거나 하는 사안이 없고, 故조민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수사가 종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영하의 성추행 의혹 역시 한 쪽 주장만 놓고 판단을 하기엔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이다. 
과연 이영하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설지, 아니면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의 요구에 따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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