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디펜딩 챔프' KIA,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8 16: 11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었다. KIA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2연전 모두 쓸어 담았다.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17일 경기에서도 3-4로 뒤진 8회 김주찬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무려 8점을 얻었다. 김주찬의 볼넷과 이영욱의 우전 안타에 이어 오정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정성훈이 고의 4구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백용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김주찬과 이영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5-4 역전. 
KIA의 막강 화력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서동욱이 볼넷을 고르며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유재신의 밀어내기 볼넷과 황윤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보탰다. 이범호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 김주찬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KIA는 삼성을 11-4로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18일 경기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는 6회까지 4-5로 끌려 갔으나 7회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민식과 오정환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명기가 좌전 안타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곧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25m. 
9회에도 이명기의 볼넷, 버나디나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주찬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고 상대 폭투에 힘입어 2점 더 추가했다. 8-5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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