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윌슨(29·LG)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윌슨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롯데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윌슨은 이날 1회 아쉬운 수비에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조수행에게 좌측 선상으로 흐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여기에 좌익수 김현수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조수행이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뒤 김재환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파레디스와 오재일을 땅볼과 범타로 막았다. 장승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초 호수비에 웃었다. 선두타자 조수행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낸 뒤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 속 박건우를 3루수 가르시아의 호수비로 잡아냈고, 김재환의 볼넷 뒤 오재일의 땅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초 첫 타자 파레디스를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승현과 김재호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5회초 조수행과 허경민을 모두 땅볼로 잡은 뒤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총 87개의 공을 던진 윌슨은 6회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