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특급 좌완 양현종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4일 광주 두산전서 3이닝 무실점 쾌투를 보였던 그는 최종 리허설에서는 자신의 명성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양현종은 1회 2사 후 구자욱의 좌전 안타에 이어 러프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2회 조동찬, 박해민, 최영진을 나란히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양현종은 3회 선두 타자 강한울의 내야 안타 그리고 2루 도루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배영섭을 3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구자욱을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강민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조동찬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박해민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상황이 됐다.
최영진이 좌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양현종은 강한울을 2루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