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체크] '개막전 선발' kt 피어밴드, 5이닝 3K 1실점 깔끔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8 14: 21

라이언 피어밴드(33·kt)가 시범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에서 깔끔투를 선보였다.
피어밴드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8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가 49개, 볼이 19개로 제구가 뛰어났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60이닝을 소화하며 8승10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kt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이날이 시범경기 첫 등판.

미국 LA 스프링캠프에서는 세 차례 등판해 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63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이 시범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등판. 피어밴드는 24일 광주 KIA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피어밴드는 이날 호투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피어밴드는 1회 공 14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도 이대호를 땅볼,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헌도에게 좌측 담장 직격 안타를 맞았다. 오태곤의 펜스 플레이가 돋보이며 장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피어밴드는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3회 선두 문규현에게 우중간 담장 상단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나원탁을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뒤 앤디 번즈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번즈의 타구를 잡은 뒤 3루로 뛰려던 문규현을 잡아냈다. 그 사이 번즈는 2루까지. 피어밴드는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35구로 효율적인 투구였다.
피어밴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선두 전준우에게 풀카운트 끝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고, 채태인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5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한동희에게 좌익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문규현을 3루 땅볼 처리했지만 나원탁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 피어밴드는 후속 번즈를 다시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6회부터는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피어밴드는 70~80구 투구 예정이었다. 하지만 5회를 깔끔하게 지운 덕에 불펜에서 추가로 투구를 진행 중이다. /i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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