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시즌 첫 MVP '스코어' 고동빈, "기세타고 포스트시즌 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7 23: 09

'스코어' 고동빈이 시즌 첫 MVP를 탔다.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고동빈은 차분했다. 그는 MVP 수상 보다는 연패를 끊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포스트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4주차 bbq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어' 고동빈이 카직스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마타' 조세형이 쓰레쉬로 공수 템포를 조율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OGN 인터뷰에 나선 그는 MVP 첫 수상 소감에 대한 질문에 "초기에는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MVP에 대해 의식하지 않게됐다"고 웃었다. 

1세트 패배에 대해 고동빈은 "1세트를 패하고 나서 경기에 대한 피드백 보다는 연패에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음을 좀 진정하고 나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제승 코치는 "누가 봐도 선수가 심적으로 힘든게 보인 상황에서 감독님이 판단을 멋지게 하셨다. 선수를 끌고가야 한다. 힘을 실어주자고 했다"며 2세트 카직스를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동빈은 "이제 2경기 남았다. 2경기 모두 중요하다. 기세를 타서 포스트시즌에서 잘하도록 하겠다. 걱정 안하시도록 잘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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