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포기할 수 없는 2위' KT, bbq에 '패승승' 역스윕 역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7 22: 43

자력 2위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2위 자리는 포기할 수 없다. KT가 3경기만에 '슈퍼 팀' 모드를 발동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T가 '패승승' 역스윕으로 bbq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KT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4주차 bbq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어' 고동빈이 카직스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마타' 조세형이 쓰레쉬로 공수 템포를 조율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KT는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11승 5패 득실 +9로 아프리카와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bbq는 시즌 11패(5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승강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시종일관 끌려가면서 경기 내용이 앞선 연패를 반복하는 모양새였다. '트릭' 김강윤의 세주아니 플레이에 주도권을 빨리 내준 뒤 상대의 공세 속에서 패배했다. bbq가 10개 포탑을 공략하면서 넥서스를 장악하는 40분간 KT의 포탑 공략은 단 한 개 뿐이었다. 
KT의 꼬였던 실타래는 2세트 '스코어' 고동빈의 카직스와 '스멥' 송경호의 갱플랭크가 풀었다.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했지만 고동빈은 집요하게 '크레이지' 김재희의 카밀을 노리면서 송경호의 짐을 덜어냈다. 
위기를 벗어난 송경호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갱플랭크가 공격의 핵심이 되면서 2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KT는 3세트 빠르게 퍼스트블러드로 포문을 열면서 주도권을 차지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와 '스멥' 송경호의 피오라의 합작품이었다. 1-1 상황서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가 한 타를 주도하면서 순식간에 차이가 확벌어졌다. 
23분 바론을 사냥한 KT는 탑 억제기를 공략하고 글로벌골드 격차를 무려 1만 5000 이상 벌렸다. 미드 억제기도 터뜨리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29분 한 타에서 '마타' 조세형이 먼저 당했지만 4대 5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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