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8득점' KIA, 삼성꺾고 시범경기 2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7 16: 21

KIA가 삼성을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13일 수원 kt전 이후 시범경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김상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포수)-조동찬(지명타자)-박한이(좌익수)-최영진(3루수)-김성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다. KIA는 이명기(우익수)-김선빈(유격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안치홍(2루수)-정성훈(3루수)-백용환(포수)-서동욱(1루수)으로 맞섰다. 
KIA는 2회 나지완의 홈런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최영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회 강민호와 박한이의 홈런을 앞세워 3-1로 달아났다. 그러자 KIA는 6회 최형우의 우월 솔로 아치, 정성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조동찬의 적시타로 4-3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KIA의 뒷심이 더 강했다. 8회 김주찬의 볼넷과 이영욱의 우전 안타 그리고 오정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정성훈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백용환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5-4로 전세를 뒤집었고 서동욱, 유재신의 연속 볼넷으로 1점 더 달아났다. 황윤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주찬이 그랜드슬램을 그리며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용운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박정수, 이종석, 유승철, 임창용이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타자 가운데 김주찬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고 최형우, 이영욱, 최용환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이적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박한이는 시범경기 첫 대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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