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끊은 안드레,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3.17 16: 12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대구는 1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개막 후 2연패를 딛고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대구는 쉼 없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인천 수문장인 이태희의 선방쇼에 막혀 3경기 연속 무득점 빈공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대구의 데헤아' 조현우를 필두로 3경기 만에 무실점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인천이 전북을 잡고 좋은 분위기로 이번 경기를 맞을 것이라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면서 "인천이 좋은 컨디션과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저지하려고 한 게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양 팀 다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무승부에 그쳤다"고 말했다.
14개의 슈팅과 9개의 유효슈팅에도 무득점에 그친 안드레 감독은 "지난 2경기서는 14개의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14개의 슈팅을 만들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찬스서 여유나 냉정함이 부족한 것은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하루 빨리 보완해 득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드레 감독은 "연패를 끊은 것과 승점 1을 딴 것도 긍정적이다. 팀의 안좋았던 분위기와 불신이 줄어들었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좋은 경기력과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팀 연령대가 조금 어리다. 좋은 흐름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조현우의 활약과 대표팀 차출 역효과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표팀에 갔다 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국가대표 수문장이 우리팀을 지킨다는 것과 대표팀에 다녀온 뒤에 여유나 자신감으로 팀을 이끄는 것 또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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