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53km' 샘슨, "시즌 때는 스피드 더 나올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7 16: 12

한화 1선발 키버스 샘슨이 대전의 홈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샘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의 4-3 승리와 함께 샘슨은 시범경기 첫 무대에서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5회 권희동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은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 최고 153km 직구(26개) 외에도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1개) 커브(5개) 투심(1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테스트했다.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샘슨은 "많은 것을 시도한 경기였는데 느낌이 좋았다. 포수 최재훈과 호흡이 좋았다. 블로킹을 잘해줬다"며 "시즌 들어가면 구속도 더 오를 것이다"고 자신했다. 샘슨은 미국 시절 최고 98마일, 약 158km까지 던진 바 있다. 
수비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3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제라드 호잉이 파울 라인 근처 타구에 다이빙 캐치한 뒤 1루 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샘슨을 도왔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펼쳤고, 샘슨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첫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 
샘슨은 "수비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호잉이 훌륭한 수비를 해줬는데 오늘 저녁을 대접해줘야 할 것 같다"며 "시즌 개막까지 준비를 잘하겠다. 개막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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