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새로운 WGTOUR 여왕 탄생 알리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7 15: 21

새로운 WGTOUR 여왕이 탄생하는 것일까. 한지민(20)이 '기대주' 껍질을 깨자마자 두 번 연속 정상에 섰다.
한지민은 17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1차 대회'에서 최종 12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한지민은 지난 2월 열린 시범경기 성격의 '2018 삼성전자 기어 S3 GTOUR-WGTOUR 투비전 오픈'에 이어 WGTOUR 개막전까지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지민은 1라운드에 9언더파로 1위에 오르며 우승을 예고했다. 2위 정선아를 2타차로 앞선 채 이날 경기에 나선 한지민은 10번홀에서 이글로 2타를 한꺼번에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2016년 WGTOUR 한지민은 지난 시즌 샷 불안과 허리 및 어깨 부상이 겹치면서 부침을 겪었다. 필드 대회까지 꾸준히 참가하면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지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샷을 안정시킨 데 이어 체력까지 대비, 결과로 이어지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WGTOUR는 지난해부터 '스크린여제' 최예지의 독주 시대가 저물고 정선아가 부각되는 변화를 겪었다. 정선아는 지난 시즌 2승 포함 모든 대회에서 톱5안에 드는 기복없는 기량을 뽐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정선아는 이날도 선두를 위협했다. 전날 7언더파로 2위를 달린 정선아는 이날 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하지만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10언더파를 기록, 한지민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최예지는 이날 최종 1언더파로 17위에 머물렀다. 최예지는 지난 2017년 1월 열린 롯데렌터카 WGTOUR 4차 대회 이후 우승이 없다.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한지민이 WGTOUR 여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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