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할릴재팬, 복귀한 혼다 활용법 숙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7 14: 09

혼다 케이스케(31, 일본)이 6개월 만에 일본 대표팀에 승선했다.
일본은 지난 15일 3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서는 2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 기린 챌린지컵에 참가해 23일과 27일, 각각 말리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가와 신지(보르시아 도르트문트)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는 여전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혼다 케이스케(31, 파추카)가 복귀했다. 혼다는 지난 2017년 7월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AC 밀란을 떠나 멕시코 리그행을 택했다.

혼다는 파추카에서 23경기(18경기 선발, 5경기 교체)에 나서 7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바하드 할릴호지치 감독 혼다의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혼다의 활약이 이어지자 결국 다시 발탁했다.
혼다는 지난 2017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나선 이후 약 6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는 자신의 SNS에 "축구에 우연은 없다. 이번 발탁을 계기로 6월(러시아 월드컵)까지 한 단계씩 전진하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일본 '싸커킹'은 17일 "할릴호지치 감독은 6개월 간 혼다를 소집하는 이유를 컨디션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밀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파추카 이적 직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데뷔가 느려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싸커킹은 "할릴재팬(일본대표팀)에게 혼다 활용법은 큰 숙제가 될 것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혼다를 어떤 포지션과 어떤 역할로 뛰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 클럽과 전혀 다른 일본 대표팀의 성향 상 혼다가 소속팀에서 담당하는 롤을 그대로 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일본 대표팀에 혼다만의 가장 큰 장점은 세트 피스 키커로서의 재능이다. 혼다는 파추카에서도 양쪽 코너킥을 담당하며 자신의 킥력을 뽐내고 있다. 아마 혼다가 키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혼다가 평가전에서 자신의 킥력을 뽐낸다면, 본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H조에 편성돼 콜롬비아, 세네갈, 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 대표팀은 말리를 가상의 세네갈, 우크라이나를 가상의 폴란드로 상정하고 대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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