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강원, 17일 상무전서 클럽 최초 '개막 3연승'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7 10: 01

2008년 창단해 2009시즌부터 K리그에 뛰어들어 개막 10주년된 강원FC가 최초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강원은 2018 K리그1 개막 후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제 최초의 개막 3연승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은 지난 3일 춘천 홈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했다. 이어 지난 11일 FC서울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신바람을 냈다.

이제 강원은 1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 상무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려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창단 최초로 개막 3연승을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강원은 지난 2009년 창단 원년 개막 2연승이 역대 개막전 최다 연승기록이다. 
지난해 강원은 상주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올해도 강원은 좋은 분위기다. 최근 공격수들의 파괴력이 K리그 최강이라 봐도 손색이 없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장신 타겟형 스트라이커 제리치와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신고를 한 정조국 등 골잡이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이근호는 개막전 제리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한데 이어 2라운드 FC서울 전에서 날카로운 헤딩 슛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FC서울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미드필더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김승용은 개막전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예열을 마쳤고 지난해까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정석화는 강원 유니폼을 입고 서울 전에서 눈부신 드리블과 패싱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K3리그에서 영입된 박정수는 서울 미드필더들의 패스를 완벽 봉쇄했다.
수비진은 지난해 불안했던 모습을 떨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 소속으로 데뷔해 150경기에 출장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른 김오규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올 시즌 복귀한 ‘철의 장막’ 발렌티노스와 짝을 이뤄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
측면 수비에서는 정승용이 건재하게 왼쪽을 막아주고 있고 새롭게 가세한 유망주 강지훈은 1~2라운드 맹활약하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명단에까지 발탁됐다.
이번 경기 자체는 화끈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강원FC는 2011년부터 상주와 모두 16차례 대결했으며 무승부는 단 한차례 밖에 없었다. 상대 전적은 8승1무7패로 강원이 약간 우위에 있다. 양 팀이 만난 경기 중 무려 10경기에서 3골 이상의 득점이 나왔을 정도로 다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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