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첼시 선수들, 콘테 남으면 아자르 떠날까봐 두렵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7 08: 18

에당 아자르(27)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만약 콘테 감독이 잔류한다면, 아자르가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영국 '메트로'는 17일(한국시간) "첼시 선수들은 만약 콘테 감독이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구장)에 잔류한다면 아자르가 이적을 강행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와 첼시의 계약은 오는 여름 이적 시장 기준으로 2년이 남아있는 상태다. 첼시는 아자르와 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는 "첼시는 아자르에게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4800만 원)를 주면서 붙잡으려고 하지만 계약 합의는 요원하다"고 설명했다.

메트로는 데일리텔레그래프를 인용해서 "첼시 선수들은 아자르와 콘테 감독의 관계 악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콘테 감독의 전술이 아자르를 크게 좌절시켰다고 생각한다. 만약 콘테 감독이 첼시에 남을 경우 아자르가 떠날 것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자르가 불만을 가진 것은 콘테 감독의 제로톱 전술. 콘테 감독은 팀내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알바로 모라타와 올리비에 지루가 부진하면서 아자르를 지속적으로 최전방에 기용하는 제로톱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연달아 패했다.
첼시는 맨시티전은 매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수비에만 치중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평가. 메트로는 "아자르는 맨시티전 패배 이후 콘테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경기장을 떠날 때 뛰긴 뛴 것 같지만, 축구 경기를 한 것 같지 않다'고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아자르는 맨시티전 직후 "안타깝다. 만약 우리가 3시간 동안 경기를 하더다로 나는 공을 만질 수 없었을 것이다. 전방 공격수는 내 자리가 아니다. 나는 측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메트로는 "아자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레알 마드리드가 구체적인 제안으로 자신에 대한 관심을 나타낼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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