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에게 배우려고 했을 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 한국체대)이 50일 만의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리턴매치서 선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정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8강전서 페더러에 0-2(5-7 1-6)로 패했다.
정현은 지난 1월 26일 4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서 페더러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당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던 정현은 이날 1세트서 페더러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미래를 기약했다.
정현은 ATP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한 번밖에 브레이크하지 못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면서 "페더러에게 배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페더러가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페더러와 경기를 펼쳐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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