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트레이드설' 류현진, 18일 CWS전 '커브-투심' 재시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6 14: 04

이미 지나간 오프 시즌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었다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2번째 경기에 나선다. 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커브와 투심을 다시 실험한다. 
류현진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마한 커브와 투심의 제구력, 활용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은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로 공식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렀다. 2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후 볼넷에 이어 투런 홈런을 맞았고, 3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 투수 팻 벤디트(양손 투수로 유명한 선수)가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실점 보다는 커브의 회전 수가 높아졌고, 투심 패스트볼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전해졌다. 
올 시즌은 계약 마지막 해인 류현진(연봉 783만 달러)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해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면, 올해는 구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수술 이전의 모습과 가까워져야 한다. 시즌 후 FA 시장, 혹은 LA 다저스와 재계약 그리고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 있다. 류현진의 성적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질 수 있다. 
16일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0개 구단의 소식을 전하며 LA 다저스 동정으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헤이먼은 "(시즌 후 FA가 된) 다르빗슈가 다저스와 재계약 하기로 결심했다면, 다저스는 류현진을 트레이드해 연봉 총액 여유분을 마련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는 다저스 구단에서 나온 정보가 아닌 다저스의 라이벌 구단 관계자들의 추정이다. 오프 시즌에 다저스는 사치세 부과 기준인 1억 9700만 달러를 넘기지 않으려고 애드리안 곤잘레스 등을 트레이드하는 등 연봉 총액을 줄였다. 다르빗슈와 연 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하려면 같은 선발인 류현진을 트레이드해 800만 달러 가까운 자금 여유를 마련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다르빗슈는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5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실현되지 않고 지나간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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