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이 좌완 투수 금민철(32)을 5선발로 확정했다.
김진욱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금민철을 5선발로 정했다.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류희운·김용주 등 함께 경쟁하던 5선발 후보들도 나쁘지 않았지만 금민철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금민철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t에 지명을 받았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후보로 경쟁 끝에 김진욱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넥센에서 선발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6승1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김진욱 감독은 "2차 드래프트로 뽑을 때부터 금민철은 선발투수로 봤다. 컨트롤이 안 좋을 때는 중간으로 쓰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만약 5선발 경쟁에서 떨어졌다면 (2군에서도) 선발로 들어갔을 것이다"며 "우리로선 금민철이 5선발로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었는데 그렇게 됐다. 큰 고민 하나 덜었다"고 말했다.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외야수 강백호는 시범경기 첫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다소 고전 중이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캠프 때부터 거의 쉬지 않고 훈련과 경기를 한 만큼 페이스가 떨어질 때가 됐다. 지금 안 된다고 해서 전혀 걱정되진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