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인내의 시간이 다시 시작됐다.
조원우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조정훈의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
조정훈은 3번의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7년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돌아왔다. 더 이상의 부상 없이 온전히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일단 복귀 자체만으로도 스토리가 됐지만, 조정훈의 복귀 이후 롯데는 불펜이 안정을 찾으면서 가을야구까지 올라, 해피 엔딩의 스토리가 완성됐다.
하지만 조정훈으 지난해의 활약에 고무되지 않고 다시 조심스럽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많은 수술 이후 오랜만에 마운드로 돌아왔기에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고 하더라도 몸 상태에 대해 스스로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현재 별 다른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조심하고 있다. 구단과 조원우 감독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들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조정훈을 재촉하지 않고 있다.
일단 현재 대만에서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 이제 불펜 투구까지 돌입했다. 복귀 시점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
하지만 조원우 감독은 1군에 서둘러 부를 생각이 없다. 조원우 감독은 “조정훈은 피칭에 들어갔다. 그대로 2군 경기에서 실전 투구를 조금 하고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면서 “10경기 정도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난 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