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오는 24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에 메릴 켈리와 김광현을 선발 출격시킬 계획을 내비쳤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힐만 감독은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4일 켈리, 25일 김광현이 나설 예정"이라며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6승)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13일 NC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김광현 또한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았고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4일 마산 NC전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쾌투를 뽐냈다.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에 켈리와 김광현을 투입한다면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