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라는 변수가 앙헬 산체스(SK)의 경기력에 어떻게 작용할까.
산체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아열대 기후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연평균 기온이 27도다. 산체스는 추위가 낯설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산체스가 영상 4도에 불과한 추위 속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비록 날씨가 춥지만 산체스는 좋은 체력을 가졌고 잘 유지하고 있다. 투수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조건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들이 추위 속에서 공을 잡는 감각이 떨어질까봐 조금 걱정된다. 산체스 또한 던지면서 최대한 감각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