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마더'에서 전혜진은 톱스타 영신(이혜영 분)이 엄마라는 걸 세상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둘째 딸 이진을 연기했다. 수진 역의 이보영, 현진 역의 고보결과 세 자매 '케미'를 이루며 '마더'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진은 초반 수진과 윤복(허율 분)이 도망다니다가 결국 영신의 집에 왔을 때 이들을 반기지 않았다. 쌍둥이 아들 딸을 키우는 엄마 이진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수진과 윤복은 그에게 달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엄마이기 이전에 언니가 떠난 10년간 빈자리를 채우며 최선을 다한 영신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전혜진은 이진을 다채롭게 그렸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극에 더욱 몰입해 이진을 원망하고, 수진과 윤복을 응원하기도 했다. 남편 이천희 역시 시청자 모드를 제대로 켜고 전혜진과 함께 '마더'를 모니터했다고.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전혜진은 "모니터를 남편이랑 같이 한다. '마더'를 보면서 제가 얄미웠나 보다. '왜 안 도와주냐'고 '으이구'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혜진과 이천희는 2011년 결혼해 그해 딸을 얻었다.
전혜진은 "현진이 이진한테 '수진 언니한테 애가 있는 것 같아서 엄마한테 얘기해야 하나'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이진이 말렸는데 남편이 '그걸 왜 이진한테 얘기하냐'며 몰입해서 발끈했다"고 털어놨다.
전혜진과 이천희는 SBS '싱글와이프'를 통해 다시 한번 연예계 잉꼬부부임을 입증했다. 이천희는 두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 '아내 바보'였고 전혜진은 여린 비주얼에도 해상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티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전혜진은 "'마더'의 이진은 피아니스트라서 여성성이 강한 스타일이지만 실제 저는 와일드 한 편이다. 성격도 '싱글와이프'에서 보여진 대로다. 덜렁대긴 하지만 몸으로 하는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전혜진, 이보영, 이혜영, 고성희, 허율, 남기애, 고보결, 이재윤 등이 출연한 '마더'는 15일 종영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더', '싱글와이프', 아이웨딩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