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선수의 강인함을 아시아에 알리겠습니다.”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맥스FC) 프랜차이즈 선수 ‘불도저’ 김소율(24, 평택엠파이터짐)이 아시아 최대규모 종합격투기(MMA)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 진출한다.
지난해 말 김소율은 MAX FC 대표 선수 자격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공식 입장 표명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아시아 최대규모 종합격투기 단체에 진출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소율의 MMA 진출 소식에 국내 다수의 종합격투기 단체에서는 김소율과 MAX FC 측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용복 MAX FC 대표는 “김소율은 MAX FC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MMA 무대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그에 걸맞은 대우와 위상의 단체에 파견하겠다는 것이 MAX FC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소율은 오는 31일 원챔피언십이 주최하는 원워리어시리즈(One Warrior Series) MMA 16강 토너먼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MAX FC 소속 대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MAX FC 경기 스케줄과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8개월간 진행되는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다.
원챔피언십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격투단체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지에서 연간 20회이상 대회를 개최하며 규모와 흥행 면에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김소율은 “먼저 좋은 기회를 허락해 준 MAX FC 측에 감사 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세계의 강자들과 겨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율은 ‘불도저’, ‘보급형 박신혜’ 등의 닉네임을 통해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여성 파이터로 높은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160cm, 52kg의 체격으로 현재 MMA와 입식격투기 포함 4연승을 달리고 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원챔피언십 ‘원워리어시리즈’에서는 아톰급으로 출전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