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직체육관서 열리는 롤챔스 스프링 결승, 티켓 파워 과시하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5 14: 00

한국에서 가장 큰 실내 체육관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이다. 수용인원이 1만 4000 명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실내구장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이 내달 1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결승전이 열리는 부산은 한국 e스포츠의 대표적인 성지다. 2014년 롤챔스 서머 결승전이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적이 있다. 당시 1만 2000명의 관중이 KT 롤스터 애로우즈의 우승을 지켜봤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5위팀과 4위팀이 맞붙는 와일드카드전으로 시작한다. 와일드카드전은 3월 31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승자는 4월 4일 오후 5시 정규시즌 3위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4월 8일 오후 5시 정규시즌 2위팀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붙으며 최종 승자는 결승에 진출한다.

와일드카드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와일드카드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는 상암 소재의 서울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지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3년만에 부산서 열리는 결승전이지만,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첫 지방 개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산 결승전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고양, 인천에서만 열리던 것에 아쉬움을 가졌던 LOL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적격이 됐다. 아울러 공교롭게도 한국 단독 개최가 확정된 롤드컵에 대한 티켓팅 사전 확인도 가능하게 됐다.
장소와 날짜를 제외한 결승전의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올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실제로 사직체육관의 규모로 6000명에서 7000명의 관중은 텅 비어 보이는 단점이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중앙 무대 방식을 택할 경우 최소 1만 2000명, 한쪽을 틀어막는 방식의 무대를 기획해도 최소 8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관건은 결승 대진. 1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결승전 단골 손님이었던 가장 인기 팀 SK텔레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한 가운데 킹존, KT 등 관중 동원 능력이 뛰어난 팀 중 어느 팀이 결승 직행 티켓을 가지느냐에 따라 흥행 성패가 갈릴 수 있다.
국내서 가장 큰 실내체육관인 사직체육관이 LOL 열기로 가득 찰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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