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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PS 트래직넘버 '엄습' MVP-bbq, 기적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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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시즌 막바지 순위경쟁이 혼전양상으로 흘러갈 수록 계산 방법은 자연스럽게 복잡해진다. 자연스럽게 언급되는 단어가 '매직넘버'와 '트래직넘버'다. 선두가 1위를 확정하기 까지 남은 승리횟수인 '매직넘버'에 비해 하위팀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는 패수인 '트랙직넘버'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줄어드는 숫자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는 트래직넘버를 두 차례 사용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을때와 승강전이 확정 됐을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포스트시즌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지난 11일 첫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팀이 결정됐다. 바로 콩두 몬스터다. 콩두 몬스터는 지난 11일 아프리카전서 0-2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12패째를 기록, 포스트시즌 관련 트래직넘버가 소멸됐다.

11일 기준으로 5위인 락스 타이거즈의 성적은 7승 7패 득실 -2, 콩두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6승 12패 이기 때문에 절대로 5위로 올라갈 수 없다. 즉 콩두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정말 희박한 가정이지만 4위 KSV부터 7위 SK텔레콤이 서로 맞붙는 경우를 제외하고 1위부터 3위까지 팀에 모두 패한다면 8위 MVP와 9위 bbq에게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다소 허무맹랑한 가정일 수 있지만 두 팀은 현재 상위팀들이 승리를 할 때 마다 자동적으로 트래직넘버가 '1'씩 줄어들게 된다. 상위팀이 승리하고 자신들이 패할 경우는 '2'를 날리게 된다.

5위 락스를 기준으로 MVP와 bbq의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는 각각 '3'과 '2'이다. 즉 MVP와 bbq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락스가 9승째를 올리면 bbq는 자동 탈락이 되고, 락스가 10승이 되는 MVP도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기적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5위 한 자리를 두고 다투는 상황에서 이 두 팀은 자기들을 제외한 1위부터 4위까지 팀들이 경쟁자들을 잡아주고 자신들은 상위 팀들을 제압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남겨두고 있다. 물론 이 두 팀은 포스트시즌 트래직넘버가 사라지더라도 승강전 트래직넘버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에 임할 것이다.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MVP와 bbq가 이번 시즌 어떤 성적을 남기게 될지 궁금해진다.

◆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월 12일 중간 순위
1위 킹존 드래곤X 12승 2패 득실 +20
2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4패 득실 +12
3위 KT 롤스터 10승 4패 득실 +10
4위 KSV 8승 6패 득실 +3
5위 락스 타이거즈 7승 7패 득실 -2
6위 진에어 그린윙스 6승 8패 득실 -3
7위 SK텔레콤 T1 6승 8패 득실 -4
8위 MVP 5승 9패 득실 -9
9위 bbq 4승 10패 득실 -10
10위 콩두 몬스터 2승 12패 득실 -17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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